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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과의 대화에서 평화경제를 선언한 김종식 목포시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 완도군수시절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분향소에 화려한 색의 옷을 입고 등장하면서 논란을 낳았던 터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공무원노조 홈피 등에 따르면 2009년 5월 25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분향소’에 분홍색 티와 노란 모자를 쓰고 나와 주민 빈축을 샀다.
당시 홈피는 “국상으로 온 국민이 모두 슬픔에 잠겨 있을 때 군 수장이라는 분이 눈에 튀는 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분향소에 나타나 군민들과 마주쳤다면 완도군민들은 어땠을까요. 광주나 서울에서 용서가 될까요? 지역을 대표하는 어른이 신중치 못한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당시 분향소를 총괄하여 슬픔에 잠긴 군민들을 위로하고 함께 마음을 모아야 할 군수가 일과시간 이후라는 이유로 눈에 튀는 분홍색 티와 노란색 모자를 쓰고 분향소에 들려, 이를 본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는 목포시장으로 당선된 김종식 시장이 지난 18일 국립 서울현충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9주기 공식 추모행사에 불참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그동안 추모행사에 DJ의 정치적 고향인 목포시장이 불참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전해진다.
언론은 목포 일부 시의원과 시민들이 버스를 동원, 추도식에 참석한 것과 큰 대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또 평화민주당 박지원 의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실어 “DJ 추도식은 물론 6·15 행사 등에 목포시장이 빠진 적이 없었다. 목포시장에게 추도식에서 말할 기회도 부여하는 등 상당히 신경을 쓰는 행사"라면서 "이번 추도식에 당연히 올 줄 알았는데 보이지 않아 충격이었다”고 통화 내용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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