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올여름 폭염으로 ‘푹푹’ 예산은 ‘펑펑’

임대가 무안군과 대비 18만 8000원 비싸...업체 배불리기 눈총
기사입력 2018.09.13 08:14 조회수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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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업체 유착의혹...수사 요구 목소리

목포시 폭염기간에 설치한 그늘막 텐트.jpg
목포시가 비싼 운영비를 들인 그늘막

 

 

목포시가 폭염기간에 그늘막 쉼터를 운영하면서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인근의 지자체보다 많은 예산을 낭비하는가 하면 특정 업체와의 유착의혹이 제기되는 등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최근 각종 언론에서는 목포시가 운영한 그늘막 쉼터를 두고 폭염에서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업체들 배불리기 한 꼴이란 비아냥을 사고 있다.

또 쉼터를 운영하기 위한 4개의 품목에 대해 3곳의 업체와 계약이 이뤄졌고, 이가운데 두곳은 주소가 같아 일감 몰아주기란 눈총을 사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 최근 극심한 폭염 기간에 5242만원의 예산으로 횡단보도 등에 그늘막 쉼터를 운영했다.

시는 몽골텐드 개당 135만원 비용으로 16개를 구입해 2160만원 예산을 들였고, 캐노피라 불리는 일반탠트를 1개월 기준으로 개당 36만 3000원을 주고 58개를 임대해 약 2100만원을 지급했다.

또 안내용 플래카드와 안전표지판을 976만원을 들어 설치했다. 개당 플래카드는 2만 8000원, 안전표지판은 3000원을 들였다.

결국 그늘막 한 개소를 1달간 운영하는데 48만 7000원을 지급한 것이다.

그러나 지출한 비용이 일반적인 구매나 임대 가격보다 턱없이 높다는 지적이 일면서 예산낭비란 눈총을 사고 있다.

김모씨는 sns를 통해 “유명 인터넷 쇼핑사이트에서 비슷한 규격의 그늘막이 구입 단가가 고작 6만원에서 10만원에 그쳐, (구입도 아니고) 임대하면서 서너배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취재진이 다수의 업계에 확인한 결과 비슷한 규격의 몽골텐트는 개당 60~70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일반텐트는 20~25만원이면 임대와 함께 관리까지 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플래카드도 동일한 크기로 10000~15000원이면 제작이 가능하다고 주장해 예산 낭비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주먹구구식으로 계산해도 약 2000만원 정도의 혈세가 허투루쓰였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실제 인근의 무안군은 이동식 그늘막을 1개월 임대하는데 유지관리와 현수막을 포함해 1개당 29만 9000원에 임대한 것으로 알려져, 목포시와 비교해 18만 8000원의 차이를 보여 예산낭비란 지적을 받고 있다.

한 네티즌은 “특정업체에 집중됐다는 의혹이 크다”며 수사기관의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폭염 장기화에 따라 안전대비를 위해 긴급하게 구입하고 임대했다”고 해명했다.

[박숭봉 기자 기자 mokpo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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