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목포시장, 미스트롯 공연 ‘갑질’ 비난 쇄도

4줄 밀어낸 맨 앞줄에서 부부 관람...관람객은 ‘들러리’
기사입력 2019.09.17 10:46 조회수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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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유료공연에 VIP석에서 관람, 인사말까지...불법 논란

VIP권 웃돈 암거래 주장까지...일파만파

황제관람으로 여론 뭇매, 예향 목포 이미지 먹칠

“예고도 없이 권리를 박탈하는 것은 몰상식하고 개념없는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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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식 목포시장이 민간이 주최하는 인기 유료 공연에 좌석표에 없던 VIP석에 참석해 갑질 논란과 함께 몰상식한 행동이란 비난을 사고 있다.

또 지역갈등을 조장하고 지역민들을 무시한 행동이란 비난이 거세지면서 목포 이미지에 먹칠하는 상처뿐인 공연이였다는 지적이다.

5000여명의 관람객들이 관람한 미스트롯 목포공연장에서 예매당시 예정에 없던 VIP좌석을 만들어 관람객들을 무려 4칸의 의자를 뒤로 밀어냈고, 그 중앙에 김종식 목포시장과 부인이 버젓이 앉아 관람했기 때문이다.

이뿐아니라 목포시 민간 주도의 유료공연에 인사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공연에 피해를 줬다는 비난까지 사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청탁금지법 등 불법 논란에 휩싸여, 사법기관이 목포시청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중파 MBC방송까지 비난성 보도를 내보내고, 수차례 중앙언론과 지역언론에서 질타를 받았고, 연일 SNS상에 김시장과 목포시를 비난하고 뭇매를 맞았다.

급기야 김종식 시장이 목포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까지 했지만, 싸늘한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공연도 초대권과 VIP권이 다량 배포됐다는 주장이 나돌면서 고가의 관람료를 지불하고 예약한 구매자들에게 반발을 샀다.

특히 VIP권이 웃돈이 오간 암거래가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돌면서, 목포공연의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목포 미스트롯 황제 관람의 재구성

악천우로 하루 연기해 12일 열린 미스트롯 콘서트 공연은 약 5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석해 뜨거운 지역민들의 관심과 참여속에 진행됐다.

TV조선 등 주최측이 8만 8000원에서 11만원의 비용을 받고 관람객들에게 발매할 당시 배치한 좌석배치 계획과 달리, 공연 전 무대 전면에 갑작스레 4줄 약 100석의 VIP좌석이 만들어지면서 공연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한 관람객은 SNS를 통해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 치열한 경쟁을 치러 맨 앞줄을 예매 했는데, 결국 다섯 번째 줄에서 사람들의 뒤통수를 보며 관람했다는 글을 남길 정도로 불만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김종식 목포시장 부부와, 목포부시장, 국장, 과장 등이 가장 앞줄에 착석하는 등 일부 정치인과 시청 고위 공직자들이 참석해 특혜를 제공받고 황제관람을 했다.

11만원으로 판매한 R석 앞에 VIP석을 만들어 맨 앞줄에 앉아 관람객들을 무시했고 유가 관람객들에게 박탈감을 줬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특히 예매시 좌석배치도에도 없는 VIP표를 만들어 자리를 제공하면서 11만원 이상의 금액에 해당하는 특혜를 봤다는 점에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을 위반했을 것이라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언론 비난 쇄도

공연 후 13일과 14일 각종언론과 시청홈페이지 게시판, SNS에는 이른바 ‘VIP석 제공’에 반발하는 비난 글이 쇄도했다.

목포MBC는 ‘미스트롯 후폭풍..콘서트장 VIP석 관람객들 반발’이란 제하의 보도를 통해 “로얄석을 예매했던 일부 관람객들은 콘서트 당일, 인터넷 예매에서는 없던 VIP석 4줄이 추가돼 뒤쪽에서 관람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공연을 개최한 업체 측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MBC도 뉴스데스크 ‘바로간다’코너를 통해 “공연장 맨 앞 줄을 예매했더니, 갑자기 VIP석이 4줄이나 새로 생겼다고 한다. 그 VIP석에서 목포시장을 비롯한 유력인사들이 앉아서 공연을 보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각종 언론에서도 “VIP석이니 비켜달라”는 특혜 관람 논란에 휘말렸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목포 콘서트는 무대와 가장 가까운 정중앙에 있는 구역인 ‘R석’의 가격이 11만원으로 책정됐는데, R석 1열 앞에 예매 시 없던 네 줄의 좌석이 ‘VIP석’이라는 명목으로 생겨났고, 그 자리에는 목포시장을 비롯한 지역 유력인사들이 앉아 공연을 관람했다고 비난했다.

 

▶목포시청 홈페이지 등 여론 뜨거운 질타

공연 후 목포시청 시장에게 바란다 홈페이지에도 비난성 글들이 게재됐다.

‘미스트롯 공연 VIP석 4줄 해명 바랍니다’ 제목의 글에는 “지역 축제라면 목포시민을 위해서 한 마디를 하고 걸음을 하는 것이 이해가 되겠지만 전혀 관계성이 없는 행사에서 무슨 명분으로 인사말을 하고 맨 앞자리에서 관람을 하는 건가요?

관객으로서 목포 시민으로서 상당히 의문점이 드는 점입니다. 게다가 VIP석은 사전에 주최사에서 전혀 공지하지 않고 임의로 만든 좌석입니다.

그곳에 앉은 사람이 지방행정 자치장이라면 무언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 자리에 대해 주최측에 문의한 결과 자신들은 모르쇠로 일관하는데 목포시청측에서는 주최측에서 초청을 했다고 합니다.

준 사람은 없는데 받은 사람은 있고 그 사람이 목포시 ‘공무원’이라고 하면 이야말로 ‘정경유착’과 ‘관행’을 빙자한 관객과 시민에 대한 우롱이라는 생각밖에 들지가 않습니다”라고 꼬집었다.

 

▶sns상에 비난 봇물

공연후 sns에도 공연과 목포시장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다. 눈에 오른 글을 무작위로 정리해 편집했다.

김○○:

]어제 미스트롯 콘서트 잘 보셨나요?

취소 문제도 말이 많던데(두시간전 통보) 맨앞 네줄 VIP무료 관람석들은 뭐죠?ㅋㅋ 지인이 3번째 줄로 두명(224,800원) 예매해서 엄마랑 이모 보여드렸는데. 공연전에 VIP석이라고 네줄이 생기더니 7번째 줄에서 보셨다네요? ㅋㅋ

인당 11만원짜리 티켓내고 치열한 경쟁뚫고 앞자리를 예매했는데 저 무료 VIP석들은 뭐죠? 공연보는게 처음도 아니고 살다 살다 돈내고 보는 공연에 맨앞줄들 VIP석 깔아 놓은 건 처음봐요ㅋㅋ 예매할 때 맨 앞 네줄은 무료VIP석입니다. 공지라도 해 놓던지. 돈내고 보는 시민들 기만한가ㅋㅋㅋ

거의 한줄에 25명씩인데 네줄이면 100명이네요^^

그리고 중간에 문도 개방해서 그냥 들어오신 분들도 있고. 밖에서도 문틈으로 보시고. 그냥 무료콘서트라 하지 그러셨어요^^

혹시나 뒷쪽에서 보신분들 앞에 네줄 깔려서 더 뒤로 밀려나신겁니다.

[박숭봉 기자 기자 mokpo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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