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민선 7기 목포, 온갖 부조리로 얼룩

어르신취미활동비 공약 사실상 파기, 미스트롯 갑질 논란 망신
기사입력 2020.10.13 09:58 조회수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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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건전성 크게 악화, ‘제4차 항만기본계획’ 건의 원도심 주민 절망

고하도 목화체험장 사업, 총체적인 비리 의혹 언론 보도 ‘충격’

 

반환점을 훌쩍 넘어선 민선 7기 목포시가 부조리로 얼룩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달 노인취미활동비 10만원씩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사실상 파기했다는 시각이 부정 평가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미스트롯 목포 공연 ‘갑질’ 비난 쇄도한 사건도 비난을 부채질하고 있다.

목포시의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과 ‘제4차 항만기본계획’을 특정 선사를 위해 건의했다는 눈총을 받으며 원도심 주민들을 절망으로 몰아 넣기도 했다.

급기야 최근에는 각 언론으로부터 고하도에 설치한 목화체험장 사업이 허위공문서 작성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공직비리 가능성으로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야말로 총체적 부조리 행정이란 비난에 휩싸였다.

 

○ ‘어르신 취미활동비 매월 10만원 지급’ 공약은 어르신 기만

김종식 목포시장이 6·13 선거전 막판에 ‘어르신 취미활동비 매월 10만원 지급’을 공약해 힘들게 겨우 이겼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때문에 당초 실현 불가능한 허위 공약이란 비난과 함께 선거 직전에 ‘당선되고 보자’는 식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표심을 얻고, 노인을 기만한 꼴이란 비아냥을 사왔다.

김 시장의 노인취미활동비 공약은 목포시의회 시정질의 과정에서 “보건복지부 승인이 어렵고 여러 여건상 어렵다면 과감히 폐기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급할 가능성도 없다.

목포지역 65세 이상 인구는 3만 5000여 명으로 공약대로라면 노인 인구 1인당 연간 120만 원이 소요되며 연간 420억 원이 소요돼, 가용예산 4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진 목포시의 재정 여건상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미스트롯 목포공연 황제 관람 사태로 망신살

목포시를 크게 뒤흔들었던 미스트롯 목포공연 황제 관람 사태가 검은 빛을 드러낸다.

미스트롯 목포 공연 ‘갑질’ 비난 쇄도한 사건이 발생했다. 목포시 행사가 아닌 민간 주도의 유료 공연에서 표를 구하기 위한 전쟁을 치른 일반인과 달리, 사전에 예고가 없던 VIP석 100여 석을 별도로 마련해 김종식 시장과 특정 정치인과 지역 유력인사들에게 제공해 공분을 샀다.

결국 김 시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 세심하게 점검하고 시민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겠다고 공식 사과하는 망신을 샀다.

이로인해 7명이 과태료 부과 대상 위반행위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정건전성 크게 악화

목포시의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남도 재정운영 시군 예산규모 비교에 따르면 2017년 재정자립도가 21%에서, 2018년 20.7%로, 다시 지난해는 18.7%로 하락을 거듭했다.

여기에 지난해 대양산단 지방채 800억원을 발행했고, 올해는 위생매립장 재정비와 공원일몰제에 따른 장기미집행 공원의 토지보상 등을 위해 20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을 의결했다.

올해는 또 다시 10%대 바닥으로 추락할 것은 자명하다.

재정악화는 행정의 연속성에 악영향을 미쳐, 목포시가 4대거점관광도시에 선정됐다고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실상은 국비와 지방비를 500억씩 매칭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재정 구조가 악화되면 이런 사업조차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이다.

 

○제4차 항만기본계획 건의 특정 선사 특혜 눈총

또 목포의 내항 해안로 일대의 수협이전 예정 부지에 대해 목포시가 건의해 해수부에서 고시를 앞두고 있는 향후 10년 계획인 제4차 항만기본계획으로 원도심 주민들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 계획은 2018년 11월 김 시장이 당선되자 마자 적극적으로 추진해, 대규모로 선사만을 위한 해양수산부에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목포수협이 떠난 자리에 목포 바다 관문에 거대 접안시설이 들어서고, 특정 선사의 두척의 크루즈 선박이 이곳을 점령할 위기에 처했다.

물양시설에는 수많은 컨테이너와 대형 차량들이 차지해 거대 물양장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고하도 목화체험장 사업, 총체적인 비리 의혹 보도 충격

각 언론에 따르면 고하도에 설치한 목화체험장 사업이 허위공문서 작성 의혹까지 불거지는 등 공직비리 가능성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목포시는 지난해부터 고하도 달동 1322번지 일대의 2만 8100평방미터의 면적에 목화재배 및 체험장을 조성한다는 목적으로 항만시설부지 사용 연장 허가를 해수부 부지를 3년간 임대받았다.

이 곳에 약 27억 규모의 목화체험장 조성공사 등 30억원이 훌쩍 넘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사업들이 각종 불법 논란을 야기 시켜 왔다.

27억규모의 ‘목화체험장 조성 및 전시물 제작설치사업’ 협상에의한계약으로 지방계약법위반의혹, 영구시설물축조로 공유재산관리법 위반의혹과 철거위기에 따른 막대한 예산낭비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비난이 커지고 있다.

이가운데 목화기반조성사업에서 일부 공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시가 준공금을 지급하면서 ‘공사비 빼먹기’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총체적인 비리 의혹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박숭봉 기자

[박숭봉 기자 기자 mokpo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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