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엉뚱한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 유치 실적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언론과 sns상에서 나돌고 있는 “민선 7기 들어 월등히 많은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실적을 냈다”는 골자의 주장에 대해 진실성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행정의 특성상 시점이 확연히 구분되지 않아, 유치했다고 주장하는 사업들이 전임 자치단체장 때부터 사실상 시작됐던 것이란 주장이다.
일예로 민선 7기 유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해경 서부정비창의 경우, 이미 민선 6기부터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에 포함되는 등 발판이 마련됐다는 해석이다.
이같이 실적 부풀리기란 주장이 더해지면서, 그 배경에 대한 갑논을박까지 더해져 유치실적 논란을 달구고 있다.
이와 관련 민선 6기때 국가기관 및 공공기관의 유치 실적은 월등히 적다는 주장에 대해 반대 의견이 많다.
민선6기때 굵직한 성과물들이 ▶해경서부정비창 예비타당성조사 사업포함,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고하도 변경 및 착공, ▶2023년 전국체전 유치, ▶목포해상케이블카 유치(민간 자본), ▶대양산단에 김가공업체 15곳 유치,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서남권 친환경수산종합지원단지 착공, ▶수산식품기업 창업보육센터 지정, ▶서해권 선원종합안전비상훈련장 착공,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이 꼽히고 있다.
이가운데 목포를 실질적인 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목포해상케이블카 민자유치는 최대 실적으로 꼽히고 있다.
▷때아닌 실적 주장 배경관심
이같은 홍보성 글과 관련해 진실성 있는 홍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통합공무원노동조합 자유게시판에 지난 18일 ‘작성자’라는 이름으로 “지금 유능한 1번 만나서 목포가 크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구호를 남발하고 홍보에 치중하는 홍위병들이 있다”며 “이렇게 자화자찬하는 경우는 일찍이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라 당혹스럽고 그 정도가 사람을 세뇌시킬려고 그러는 것인가?”라고 꼬집는다.
이어 “전임들이 구상하고 추진해왔던 최초사업들 도시재생, 대양산단, 해상케이블카, 해경정비창, 수산식품수출단지, 맛의도시, 낭만포차 등등을 포함하여 지금 추진하는 대다수 사업들이 그 전부터 추진해왔던 사업들이다”라며 “현재 새롭게 추진하거나 추진했던 관광거점도시, 문화예비도시, 문학박람회, 혁신박람회 등등은 보시다시피 전부 일회성, 홍보성 사업들뿐이다”고 지적했다.
또 “풍력, 섬진흥원 등은 예전부터 전남도에서 추진해왔다, 공뭔이라면 들어봤을 것이다. 풍력은 10년전부터 추진해왔었고(서남해안권 풍력산업 허브구축사업), 섬진흥원도 오래전부터 법체계 마련 등을 준비해 왔던 사항이다.”라며 “목포가 노력해서 섬진흥원 유치했다고 하니깐 도청직원 웃더라..도청직원왈 목포도 물론 노력했겠지만 풍력은 전 세계적인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에 따른 정부정책에 힘입은바 크고 섬관련은 전남도 역점사업이었다고 하더라”라고 지적했다.
때아닌 실적 부풀리기 논란으로 “내년 선거를 의식한 움직임이 아니냐”는 곱지 않는 눈총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