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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2024년 세출예산 구조조정 착수
영암군, 2024년 세출예산 구조조정 착수
영암군이 국세 및 지방세수가 크게 감소됨에 따라 지방재정 상황이 급격히 악화 되고 있는 가운데 2024년 세출예산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내년 예산안을 역대급으로 초긴축 편성하기 위해 모든 사업비는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민간보조금을 감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지난 6월 중앙정부 지방보조금 관리강화 방안이 발표됨에 따라 정부예산 긴축재정 운용 기조에 발맞춰, 영암군에서는 지방재정 건전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2022년 민간보조금 660건 982억원에 대해 성과평가를 실시해 8월에 마무리 했다. 이에 일몰 81건 46억원, 사업변경 40건 11억원, 감액 41개 42억원에 대한 민간보조금 혁신방안을 공무원과 보조사업자를 상대로 영암군 왕인실에서 두 차례 걸쳐 설명회를 가졌으며, 또한, 2024년 민간보조사업 편성 가이드라인을 설정하고 군 자체 민간 보조사업 예산편성 지침을 마련해 교육까지 마무리 했다. 영암군은 농업군으로 농·축·임산업분야를 포함해 민간보조금이 동종 자치단체 비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보통교부세 패널티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고강도 보조금 관리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여기에 국세 및 지방세수가 크게 줄어들어 내년 교부세가 줄어들 전망이고 인건비, 공공요금, 물가 등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세출에 대한 재정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대불국가산단이 노후화 되어 지속적인 정비가 필요하나 국비사업에 대한 군비 매칭이 열악한 군재정에 크게 가중되고 있어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시설사업비에 대해서도 전면적으로 검토를 통해 성과가 낮은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실제적으로 집행이 가능한 범위에서 군민에게 보탬이 되고 군 발전과 경제활력에 도움이 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재정투자를 병행 하겠다”고 밝혔다.
목포 찾은 이난영의 딸 ‘김 시스터즈 리더’ 김숙자씨
목포 찾은 이난영의 딸 ‘김 시스터즈 리더’ 김숙자씨
김숙자 선생이 목포를 떠났다. 지난 달 27일 어머니 이난영의 고향인 목포에서 6일동안 머무른 뒤다. 1935년 스무살에 ‘목포의 눈물’을 불렀던 가수 이난영의 둘째 딸이며 1959년 미국으로 진출해 TV쇼에 출연하는 등 인기를 얻었던 한국 최초 여성 보컬그룹인 ‘김시스터즈’ 리더다. 지금의 BTS, 블랙핑크, 싸이 등과 같이 한국을 전세계에 알렸던 한류스타 ‘1호’인 셈이다. 목포에서 열린 ‘목포뮤직플레이’ 개막 행사에 참가해 어머니의 고향에서 어머니의 노래인 ‘목포의 눈물’과 ‘다방의 푸른 꿈’을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이난영&김시스터즈전시관’이 주관한 ‘김시스터즈 김숙자 토크’쇼에서 어머니에 대한 옛 추억과 미국에서 가수로 성공하게 된 사례 등을 유쾌하며 애절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토크쇼는 2016년 ‘행(幸)과 불행(不幸)으로 보는 가수 이난영의 삶과 노래’로 논문을 발표한 근대 대중음악 분야 멘토(mentor)인 장유정(단국대·가수)교수가 진행했는데 마치 오누이가 함께 나누는 대화처럼 편안했다. “목포의 눈물이 여러 지역, 스포츠 경기장에서도 함께 불려지는 것을 보며 감동을 받았고 감사하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 아버지(김해송·작곡 및 작사가)는 항상 무대에 서는 일에만 관심을 가졌다. 아버지는 자매형제가 하모니를 할 수 있도록 가르쳤다”고 했다. “어머니(이난영은 우리나라 최초 걸그룹인 ‘저고리 시스터즈’의 리더)는 족두리를 하며 치마저고리를 입고 무대에 섰다”고 기억했다. “집에 불이 났을 때도 3자매가 해외(미국)에 진출하려면 악기를 배워야 한다며 많은 기회를 주셨다”며 “3개의 악기로 시작해 30개가 넘는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그룹이 됐다”고 말했다. 미국 진출을 앞두고 “23살까지 연애를 하지 말라”고 “유명해 질 때까지 절대로 한국에 들어오지 말라”는 말씀도 했다. “처음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흙먼지가 바람에 날리는 넓은 들판 같았다며 그곳의 아시안쇼에 처음으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와 인기를 끌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다 “미국의 인기 TV쇼인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하는데 유명 프로그램인 줄 모르고 출연해서 오히려 떨지 않고 공연했다”고 웃었다. 그는 “로마, 파리, 런던 등 전 유럽 순회공연을 하면서 우리 3자매는 항상 ‘한국에서 태어난 가수’라는 사실을 알렸고 한국인이란 자부심을 가졌는데 그것은 어머니의 뜻이기도 했다”고 했다. 한 시간 남짓 진행되던 토크 쇼는 어릴 적 어머니 품에 안긴 채 얘기를 듣다가 잠이들었던 것처럼 스르르 빠져 들었다. 선생님은 “처음 미국에 도착했을 때는 어두운 밤, 캄캄한 밤 같았다”며 북교동 주민의 통기타로 ‘실로암’을 연주하며 부른 노래는 가장 긴 여운으로 남는 순간이 됐다.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김치깍두기’ 한소절을 불러 주며 토크쇼를 마쳤다. 지난 9월 30일~ 10월2일 갓바위문화타운 일원에서 열린 목포뮤직플레이가 마무리 됐다. 인근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함께 한 저녁 식사 자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수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였다. 곧은 외모에서 풍기는 당당함에도 시민들과 마주치는 눈빛에서는 어머니의 자상함이 묻어났다. 그 자리에서 가슴에 묻어둔 아픈 얘기도 꺼냈다. 그는 “1965년 4월 한국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3자매는 부고장을 들고 밤새 울었다”고 했다. 그때 매니저가 “과연 어머니였다면 우리 3자매가 어떤 선택을 하길 바랬는지 생각해 보라”는 말을 했다고 했다. “공연 취소에 따른 위약금을 지불했어야 했고 갖고 있던 여권으로는 한국에 나가면 다시 미국으로 되돌아 갈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김숙자 선생이 어머니의 고향 ‘목포’에 와서 전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이었을까. ‘항상 아버지 김해송과 함께 무대를 기획하고 공연했고 임신 중에도 족두리에 치마저고리를 입고 늘 무대에 섰다는 이야기에서 근대시대 열심히 활동했던 가수이자 공연기획가인 이난영 이야기. 자녀들을 세계적인 시스터즈와 보이즈그룹으로 만들려고 노력했고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악기를 배워야 한다며 자매형제들에게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줬고 유명해 질 때까지 절대로 한국에 들어오지 말고 한국인이란 자부심을 잊지 말라고 했다. 1965년 돌아가시면서도 자녀들이 미국에서 계속 활동하길 바랬을 것이라는 이야기에서 자녀들에게 강하면서 끝없는 사랑을 줬고 조국을 사랑했던 어머니 이난영 이야기를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김숙자 선생님은 목포뮤직플레이 무대에서 “어머니 이후 후배가수들이 이런 무대에 계속 설 수 있길 바란다”며 83세 마지막 은퇴 공연을 끝내고 무대를 내려왔다. 우리는 김숙자 선생의 90살, 100살에도 기념 공연하기 위해 다시 무대에 서길 바란다. 김숙자 선생이 떠난 후 목포 북교동 ‘이난영&김시스터즈 전시관’ 벽에는 선생님이 쓴 아들 ‘앤서니 보니파지오’와 손자, 손녀 ‘맥케이, 마이클, 카이, 브랜든, 보니파지오’의 이름이 남아서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영암군, 쓰레기 불법투기 집중단속 연일 강력 대처
영암군, 쓰레기 불법투기 집중단속 연일 강력 대처
영암군에서는 지난 1월부터 상습 쓰레기 불법투기 지역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특히 조선산업의 호황세에 따른 급격한 인구증가와 배달음식, 택배물량 급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삼호읍 대불주거단지는 폐기물을 종량제 봉투에 담지 않고 일반봉투에 담아 무단투기하는 등 불법투기 사례가 급격하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상습 쓰레기 불법투기 5개 권역을 지정하고 4인 1조 5개 단속반을 편성해 새벽 및 야간 시간대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관련 규정 위반자에게는 최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단을 중심으로 외국인근로자가 급증하고 있는 지역 여건을 반영해 중국어,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로 현수막을 제작해 상습쓰레기 불법투기 지역에 설치홍보하는 등 거주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향후 외국어로 제작된 관련 홍보물을 외국인 주민지원센터와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식당, 슈퍼 등에 비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도 쓰레기 상습 불법 투기지역을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영암군 외국인주민 군정 모니터링단을 적극 활용해 쓰레기 불법투기를 근절시킨다는 계획이다. 삼호읍 대불주거단지 불법투기 현장 단속을 함께하며 현장의 실태를 현장에서 확인한 우승희 영암군수가 무단 투기에 대한 강도 높은 후속조치를 요구함에 따라 군은 무단 투기자에 대한 강력한 대응조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영암군민의 삶·생활 더 만족스러워졌다
영암군민의 삶·생활 더 만족스러워졌다
영암군은 군민의 삶의 질과 만족도, 주관적 의식 등에 대해 조사한 「2022년 영암군 사회조사」 결과를 군청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지나달 27일 공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26일부터 9월 7일까지 13일간 영암군 828표본가구 내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가구주와 가구원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 인구, 소득, 소비, 교육, 안전, 환경, 의료, 사회복지 등 4개 부문 45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이다. 조사에 따르면, 영암군민 10명 중 7명(69.6%)은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 점수를 6점 이상으로 응답했으며, 행복 빈도를 묻는 질문에‘대체로 행복(6점 이상)’이라고 응답한 군민도 10명 중 7명(68.9%)에 달했다. 가구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 이상인 가구는 64.0%, 500만원 이상 고소득 가구는 10.7%로 지난 조사 때보다 각각 10.6%p, 4.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군의 ‘주민등록인구’는 52,937명으로 전년(53,699명) 대비 소폭 감소(762명)했으나, ‘세대수’는 전년(27,827세대) 대비 증가(370세대)해 인구는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대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15세~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은 1.161명으로 전년(1.375명) 대비 0.214명 감소해 최근 5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군의 인구 늘리기 정책이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선호하는 저출산 정책으로는 청년대상 주택마련 비용 지원에 이어 영유아 보육 및 교육비 지원 확대, 결혼지원금 지급 확대, 임신·출산 지원 확대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청년 지원 정책으로는 취업 상담 알선, 주거비 지원, 구직활동 수당 지원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 사회복지서비스 만족도 중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복지와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에 대해‘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군민은 각각 24.7%, 19.9%로 지난 조사 대비 6.0%p, 2.2%p 감소해 사회복지서비스에 대한 군민의 관심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복지가 잘 제공되고 있다고 응답한 군민은 두 항목 모두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지역민으로서의 소속감 및 자부심이 있다고 응답한 군민은 2명 중 1명으로 ‘가지고 있다’(47.8%), ‘보통이다’(40.3%), ‘가지고 있지 않다’(12.0%) 순으로 조사됐으며, 군민에게 가장 중요한 생활 관심사는 ‘건강 문제’(33.9%)의 뒤를 이어‘노후 문제’(21.5%)와 ‘경제 문제’(17.8%)가 꼽혔다. 기타 조사내용 중 부담되는 생활비 항목은 식료품비, 의료비, 주거비, 교통비 순이었으며, 선호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노래, 요가, 탁구·베드민턴, 컴퓨터 순, 희망하는 문화행사는 콘서트, 영화, 주민참여공연, 전통공연 순으로 조사됐다. 군 관계자는 “본 사회조사 결과를 통해 군민들의 사회적 관심사를 파악하고, 이를 각종 정책 수립에 활용해 군민이 체감하는 삶의 질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영암군 사회조사에 자세한 자료는 영암군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사회조사의 표본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9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