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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시키면서 많이 요구했다는데, 많이가 얼마인가요”
목포시의회 최홍림 부의장이 김종식 목포시장을 상대로 시정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인사비리 의혹을 공개적으로 직접 거론해 파장이 일었다.
최 의원은 지난 3월 열린 제 365회 목포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의에 나서 목포시의 불공평한 인사정책에 대해 김종식 시장과 공방을 벌였다.
당시 최 부의장이 이 과정에서 인사 관련한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하는 의미의 발언과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충격을 줬다.
최 부의장은 인터넷 사이트 공무원노조 게시판 글을 인용해 “구구구, p식육식당, 삼일절, 승화원을 아느냐?”며 세간 풍자되는 인사개입 의혹을 공식 제기했다.
또 “20명을 제치고 6급 승진한 직원이 있는데, 무슨 인사원칙에 해당하나?”고 따져 물었다.
특히 최 부의장은 “퇴직하려면 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공무원에게 승진시키면서 많이 요구했다는 소문이 있던데, 많이라면 얼마를 예기하는지 혹시 아느냐?”고 직격탄을 쏘기도 했다.
그러자 김종식 시장은 “그런 예기는 조심해서 하세요”라고 비껴갔다.
그러나 최 부의장이 ‘퇴직하려면 기간이 많이 남아있는 공무원’이라고 특정인을 지정한 듯한 용어를 사용해, 공세적 질문에 대한 무게를 더해지면서 의혹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어 최홍림 의원은 지역보건법 제 13조를 꺼내들어 “보건소장을 행정직 공무원을 배치한것은 위법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어쩔수 없는 상황에 따른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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