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처럼 비상한 제2회 ‘무안 YD 페스티벌’ 폐막

무안군, 이태원 참사 희생자 애도하며 폐막식 등 취소
기사입력 2022.10.31 15:07 조회수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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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제2회 무안 YD페스티벌 28일 개막!1w.jpg

 

2회 무안 YD 페스티벌이 서울 이태원 참사 여파로 행사 마지막 날 주요 프로그램이 취소된 채 막을 내렸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남악 중앙공원 일원에서 개최된 무안 YD(Young Dream)페스티벌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 국가 애도 분위기에 따라 마지막 날 주요 프로그램인 청춘 가요제, 버스킹, 불꽃쇼 등을 취소하고 조기 폐막했다.

 

전남 무안군(군수 김산)은 지난 30일 오전 남악 복합주민센터 회의실에서 김산 무안군수를 비롯한 관계자, 공무원 30여명이 긴급회의를 통해 폐막식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 국민이 애도하며 슬픔에 잠겨있는 시기에 축제를 유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해 마지막 날 행사 가운데 청춘 가요제, 버스킹, 불꽃쇼 등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한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명사초청강연과 일부 체험 프로그램만 행사 음악 없이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이번 무안 YD 페스티벌은 용처럼 비상하라! 청년도시 무안!!’이라는 주제로 전남 17개 군 단위 중에서 청년 인구가 가장 많은 무안군의 특성을 살려 기획됐던 축제로, 올해 2회째 행사를 거치면서 모든 주민이 청년 감성을 함께 즐기는 지역화합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안군, 제2회 무안 YD페스티벌 28일 개막!2w.jpg

 

축제의 서막을 알린 개막 퍼레이드는 청바지와 흰색 상의를 착용한 드레스코드 이벤트 참여자와 청년단체, 학생 등 주민들이 함께한 거리행진과 남악 오룡산을 상징하는 용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전문 퍼포머의 공연이 어우러지며 감동적인 장관이 연출했고 여기에 자발적인 군민의 거리 응원이 더해져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벤트 기념품으로 무안의 유기농 고구마, 쌀 등 지역특산물을 지급해 우리 군 농산물을 알리는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아울러 올해 처음 시도한 용을 주제로 한 미디어파사드 상영과 대죽도에서펼쳐진 레이저쇼 공연을 통해 보여준 야간경관 콘텐츠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서울 등 전국에서 120팀이 참여해 치열한 배틀 경연을 펼친 무안 스트릿댄스 경연대회는 페스티벌을 대표하는 전국 규모의 프로그램으로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 밖에 청년들의 힙한 문화인 길거리 농구대회, 청년들의 주체성을 강조한 청년정책 제안대회 등 청년들이 가진 끼와 열정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함으로써 청년들의 문화예술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이밖에 손미나 여행작가의 명사초청 강연, 청년농업인 참여행사, 건강증진사업 홍보관, 관광두레 운영 체험관, 진로체험 부스, 오승우 미술관 작품 전시 등 부서별 연계행사와 EDM 공연, 댄스 및 청춘버스킹 등 양질의 공연행사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산 군수는 “3년 만에 개최한 제2회 무안 YD 페스티벌은 청년도시 무안의 잠재된 발전역량과 청년을 통한 비전을 군민 여러분과 함께 확인하는 자리였다앞으로도 축제를 통해 우리 지역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산업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온 국민이 이태원 참사로 비탄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제2회 무안 YD페스티벌이 축제 분위기 조성하기 위한 행사 등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판단을 내렸다우리 무안군은 이태원 참사의 슬픔을 함께 나누고, 사상자 및 실종자, 유가족 분들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임동부 기자 mokpoilbo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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