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목포시 부통산 투기 조장 의혹 사건 조명

목포시, 구입 예정 오피스텔 정보 흘려 ‘투기 조장’ 눈총
기사입력 2021.06.21 06:42 조회수 1,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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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20년 6월 오피스텔 매입 결정⇒A법인 9월 매입⇒市 10월 부터 매입 진행

호별 환산, 노후된 건물 투자 비용이 신축보다 비싸...

“철거 이주민이 살기 아까운 뷰(view)”...오만한 행정 비난

제보3-2 옛 광장오피스텔.jpg
옛 광장오피스텔 일부: 노후되고, 접근성이 어려워 변경지로 선택받은(?) 옛 광장오피스텔 일부 진입로. 겨울에 눈이 쌓이면 교통접근뿐 아니라 고령자들의 접근이 사실상 어려운 급경사 지역이다.

 

 

 

 

제보3-1 옛 구생어린이집 부지.jpg
옛 구생어린이집 일대: 당초 예정지였다가 뷰(view)가 좋아서 변경, 다른 용도를 기다리고 있는 곳. 사실상 목포관문이 한눈에 보여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

 

목포시가 기능복합 순환형 임대주택 사업과 관련해 언론에 각종 의혹과 눈총이 제기되고 있다.

언론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9년부터 원도심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따른 철거민 주거대책 마련한다는 이유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목포시가 당초 서산동 옛 구생어린이집 일대에 사업비 77억 5000만원(마중물 23억 5000만원, 전남개발공사 47억 4000만원, 기금 6억 6000만원)을 들여 100호를 신축하기로 했다.

그런데 시는 지난해 6월경 돌연 계획을 변경하고, 서산동의 옛 광장오피스텔 일부 건물을 매입하기로 방향을 바꾼다.

비용도 67억 7000만원(국비 28억 2000만원, 전남개발공사 34억 5000만원)을 들여 66호를 리모델링해서 공급한다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오피스텔로 변경⇒A 법인 매입⇒시 매입 추진 등 시점 논란

언론은 2020년 6월 목포시장과 전남개발공사 사장이 면담을 갖고 당초 계획을 변경 해 이 건물을 매입하기로 한다.

그 후 A법인이 9월에 14억원에 매입한다. 이 법인은 매입 한달 전인 8월에 설립됐다.

다시 목포시가 연말부터 19억원에 매입을 예정 있는 상황으로 전해지고 있다.

석연찮은 과정속에는 무슨 꼼수가 도사리고 있을까?

A법인은 주먹구구 계산으로 수개월만에 약 5원의 차액을 낼 수 있는 셈이다.

목포시가 지난해 6월 옛 광장오피스텔로 변경을 결정했고, 갑작스레 설립된 법인이 중간인 9월 이를 매입했고, 뒤이어 10월 부터 시가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

목포시가 구입할 것을 미리 알고 서둘러 매입했다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사고 있는 대목이다.

또 목포시는 구입예정 사실을 흘려 부동산 투기를 조장했다는 눈총을 사고 있다.

특히 이 오피스텔은 경사가 심각해 겨울철 차량 통행과 노약층이 도보로 이동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건물이란 지적도 의혹을 키우고 있다.

이 언론은 또 변경 과정의 석연찮은 점도 지적했다.

언론에 따르면 당초의 옛 구생어린이집 건물과 대지로 시가 10억원을 들여 매입하고, 철거와 주변 정비를 포함해 2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나, 갑자기 사업부지가 변경되는 사업계획 변경이 이뤄진 것을 두고 여러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호수별 투입 비용 신축보다 노후건물이 비싼 이상한 사업

공급호수 별 투입비용이 신축보다 노후된 건물을 구입한 비용이 되레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의혹을 키우고 있다.

당초 신규로 100호를 77억 5000만원에 짓겠다는 구상과, 변경된 오래된 건물 66호를 62억 7000만원을 투입하겠다는 것을 단순히 호수로만 비교하면, 신축비용은 호당 7750만원 꼴이다.

그러나 오피스텔은 호당 9500만원에 달해, 신축보다 비싸지는 기형적인 예산집행이 이뤄지는 꼴이다.

 

▷뷰(view)가 너무 좋아 변경...이주민은 뷰가 안좋아야 하나? 차별 논란

목포시가 사업부지 변경의 이유로 밝힌 “구생어린이집은 뷰(view)가 너무 좋아 임대주택을 하기에는 아까운 땅”이라고 밝혔다는 내용도 비난을 사고 있다.

언론은 “이주민에 대한 차별 논란까지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주민은 뷰가 좋은곳에서 살면 안된다는 것이냐는 눈총을 전달하고 있다. /박숭봉 기자

 

▷김종식 목포시장, 오만한(?) 대 시민관 논란

뷰(view) 좋은 곳이 아까워, 사회적 약자들을 험지로 내몬 꼴

“철거민은 뷰(view)가 좋은 곳에서 살면 안된다?”

접근성 험한 급경사지 위치 노후 오피스텔로 변경

“뷰(view)가 너무 좋아 아까워” 설명...이주민은 험지에서 살아야?

 

“구생어린이집은 뷰(view)가 너무 좋아 철거민 대임대주택을 하기에는 아까운 땅”

김종식 목포시장이 기능복합 순환형 임대주택 사업과 관련 구입후 기초 공사까지 시작한 구생어린이집 일대에서, 지난해 6월경 옛 광장오피스텔 부지로 변경 결정한 이유다.

변경 결정은 김 시장이 구생어린이집 현장을 둘러보고 내린 결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시장의 오만한(?) 대 시민관이란 눈총으로 이어지고 있다.

원도심의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따른 주택을 마련하지 못한 철거 이주민의 주거대책으로 마련한 주택 부지라서 더욱 논란을 키우고 있다.

“사회적 약자에 해당할 것으로 보이는 철거민은 뷰(view)가 좋은 곳에서 살아서는 안된다”는 김 시장의 생각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옛 광장오피스텔 부지는 평소에도 노약자들이 오르기 힘들 정도로 급경사지이며, 겨울에 눈이라도 쌓이면 사실상 접근이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뷰(view) 좋은 곳이 아까워, 사회적 약자들을 험지로 내몬 꼴이다.

원도심 김 모씨는 “아무리 집을 마련하지 못한 사회적 약자를 위해 마련한 선심성 임대주택이라지만, 전망이 좋아서 좋지 않은 곳으로 옮겼다는 말을 듣고 크게 분노했다.”며 “뷰(view) 좋은 곳은 임자가 따로 있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사회적 약자인 철거민 중 주택마련을 하지 못한 노약층들이 주 대상일텐데, 이들을 험한 곳으로 내몰고 뷰(view)좋은 이곳은 무엇으로 쓸지 궁금하다. 시장보다 와서 사라고 하면 살지 않을 것이다”고 꼬집었다.

[박숭봉 기자 기자 mokpoilb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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