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시내버스 회사에 특단의 경영개선안 마련 강력 촉구

버스기사 만근일수 임금인상 요구안 50% 삭감 등 노조측 양보 받아내
기사입력 2022.11.23 12:35 조회수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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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불편, 동절기 폭설 대비, 수능으로 시민들 파업 철회 요구 높아져 타결
회사측에 노선 반납, 차량 감차 등…미흡시, 원점에서 검토

 

박홍률 목포시장, 시내버스 회사에 특단의 경영개선안 마련 강력 촉구_모자이크.jpg

 

박홍률 목포시장이 태원여객·유진운수에 특단의 경영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시장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오랫동안 불편을 참고 양해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시내버스 파업 철회를 골자로 하는 합의서의 배경과 향후 방침을 밝혔다.

 

박 시장은 “자가용이 없는 출퇴근 노동자, 병원과 시장을 방문하는 어르신, 학생, 등교방향이 다른 2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학부모, 교통 소외지역 주민 등의 파업 철회 요구가 대단히 높았다. 특히 동절기 폭설 대비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있어 이 같은 요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져갔다”면서 “시민의 가중되는 불편을 두고 볼 수 없어 파업 조기 철회를 위해 합의서에 서명했다. 목포시는 버스 노동자의 생존권을 배려했고, 노조도 본인들의 요구안을 50% 양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만근일수 조정에 따른 임금보전분을 노조측의 요구(안)인 1년분에서 6개월분으로 전남 다른 시보다 단기간으로 결정했다”면서 “여수, 순천, 광양은 작년에 만근일수 조정에 합의해 임금보존분을 작년 1월부터 지원했으나 목포시는 올해 7월부터 소급함에 따라 재정부담을 반으로 줄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파업기간 동안 시내버스 미운행에 따른 29일분의 재정지원금 차감분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인 시내버스재정심의위원회를 별도로 개최해 의결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시장은 “지금껏 지켜온 ‘시민을 위한 시내버스’라는 대원칙에 따라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받들어 회사가 앞으로 12월 말까지 제시할 개선방안이 대중교통 정상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되도록 현재 진행 중인 용역과 연계해 노선 감축 등 전면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의 경영개선(안)이 미흡할 경우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점에서 검토해 시민들이 바라는 최적의 시내버스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태원여객·유진운수에 대해 “노선 반납, 차량 감차, 인력 조정 등과 같은 특단의 경영개선(안)을 12월 31일까지 제시하기 바란다. 뼈를 깎는 자기 희생이 없다면 시내버스 정상화는 요원하다”고 말했다.

 

또한 “목포시민의 생활경제  위기를 인식하고 책임지고 변화하는 혁신을 하겠고, 공익실현을 위해 철저히 과거와 현재를 묻어버리고 오로지 목포미래로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짐한다”고 밝혔다.      

 

 

시내버스 노조 파업 철회에 따른 입장문

박홍률 목포시장(증명)w.jpg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목포시장 박홍률입니다.


태원여객·유진운수 시내버스 노조가 29일간의 파업을 철회하고, 16일부터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불편을 참고 양해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가용이 없는 출퇴근 노동자, 병원과 시장을 방문하는 어르신, 학생, 등교방향이 다른 2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학부모, 교통 소외지역 주민 등의 파업 철회 요구가 대단히 높았습니다. 특히 동절기 폭설 대비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까지 있어 이 같은 요구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커져갔습니다.


목포시는 시민의 가중되는 불편을 두고 볼 수 없어 파업 조기 철회를 위해 노력했고, 목포시의회, 고용노동부 목포지청, 태원여객·유진운수, 시내버스 노조와 함께 파업 철회를 골자로 하는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목포시는 버스 노동자의 생존권을 배려했고, 노조도 본인들의 요구안을 50% 양보했습니다.

목포시는 노조측의 2022년도 임금인상 요구 7.4%(안)을 조정해 3.2%(10만원) 인상하고, 만근일수 조정에 따른 임금보전분에 대해서는 당초 요구(안)인 1년분에서 6개월분으로 전남 다른 시보다 단기간으로 결정했습니다.


여수, 순천, 광양은 작년에 만근일수 조정에 합의해 임금보존분을 작년 1월부터 지원했으나 목포시는 올해 7월부터 소급함에 따라 재정부담을 반으로 줄였습니다.

파업기간 동안 시내버스 미운행에 따른 29일분의 재정지원금 차감분은 법적 절차인 시내버스재정심의위원회를 별도로 개최해 그 의결에 따르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목포시는 ‘시민을 위한 시내버스라는 대원칙으로 이번 파업에 대처했습니다. 


목포시는 앞으로도 지금껏 지켜온 원칙을 지켜 시내버스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또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받들어 회사가 앞으로 12월 말까지 제시할 개선방안이 대중교통 정상화를 위한 현실적인 대책이 되도록 현재 진행 중인 용역과 연계해 노선 감축 등 전면 개편을 추진하겠습니다.

회사의 경영개선(안)이 미흡할 경우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점에서 검토해 시민들이 바라는 최적의 시내버스 운영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태원여객·유진운수에도 촉구합니다.


노선 반납, 차량 감차, 인력 조정 등과 같은 특단의 경영개선(안)을 12월 31일까지 제시하기 바랍니다. 많은 시민들이 회사의 경영방식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뼈를 깎는 자기 희생이 없다면 시내버스 정상화는 요원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시내버스 정상화를 바라는 여러분의 염원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공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숭봉 기자 mokpoilbo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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