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칼럼」 21세기 신 해양관광 시대를 선도할 목포항

김삼열 전)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
기사입력 2023.01.01 23:35 조회수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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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포항의 역할 정립

서남권 물류 활동과 해양관광을 선도하는 중심 항만의 위상을 정립하고 서남권의 해양관광 레저 거점 항만 역할 수행과 물류와 해양관광 레저 산업의 육성으로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할 신성장 동력의 확충이 절실하다.

이러한 물류와 해양관광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발전 전략으로는 목포항의 항만 기본계획을 전면적으로 수정 재검토해 항만기능을 재정립하고, 해양관광 레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본설계 수립과 항만 배후 도시 개발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목포항의 항만 클러스터를 구축하며, 목포항 신외항 배후단지 개발과 항만경제 자유무역지역 지정은 물론 항만 운영의 효율화를 기하고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목포항의 해안선에 친수공간을 개발함은 물론 목포항 배후 수송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


2. 목포항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한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과 마리너 시설 개발

목포항의 해양관광 레저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크루즈 전용부두를 건설하고, 목포항이 서남권의 해양관광 중심 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해양관광 기반 시설인 크루즈 전용부두와 마리너 시설 건설이 시급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크루즈 부두의 최적지는 목포시의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할 수 있는 삼학도에 3∼5만 톤급 부두를 건설하고, 삼학도 외곽 해변도로를 재개발해 마리너 포트를 건설하면 목포항이 명실상부한 21세기 신 해양관광 시대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외적으로 오래되고 기능을 다 한 노후 항만을 국가적인 차원에서 재개발하면서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변모시키고 있다.

일본이나 프랑스 등 해양관광 선진국의 사례는 물론 국내적으로도 여수 만성리, 마산항 등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3. 목포항의 해양관광 레저 산업의 육성방안

산업구조 변화와 해양관광 레저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제가 발전한 선진국일수록 제조업 위주의 산업구조에서 금융, 물류, 관광과 같은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특히 관광산업은 세계적으로 전체 산업의 10∼15%에 이르고 있어 성장의 여지가 커서 세계 각국은 관광과 문화산업을 21세기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 5일제 근무제의 정착과 국민소득 증가로 해양관광 레저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으면서 해양관광 레저 수요가 급증했다.

최근 우리나라도 낚시객의 인구가 1,000만 명을 돌파해 이들에 대한 안전과 해양환경 문제가 크게 대두 되는 실정이다.

세계 각국의 해양관광 레저의 동향을 살펴보면 과거에는 내륙관광 중심에서 미래에는 해양관광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해양관광 참여 비율은 전체 인구의 40∼50% 수준으로 높으며, 선진국의 경우 해수욕, 해산물 시식 중심의 관광형 해양관광보다는 요트, 모터보트, 파워보트, 크루즈, 윈드서핑, 레저 잠수 등 해양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참여형 해양관광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선진국의 해양 항만도시는 대부분 워터프런트 등 친수공간 확대를 통한 해양관광 개발이 공통적이고 해양관광 활동의 거점은 역시 해수욕장, 마리너, 크루즈 터미널 등이다.

필자는 재직 때 동명동 해안에서 신안비치호텔까지 해안 워터 프런트 사업을 제안해 전국항만 기본계획에 반영한 바 있으나 민선 7기에서 삼학도에 호텔 건립을 유치한답시고 깡그리 변경해 수협이 이전한 자리에 대형 여객선 부두 개발 등을 함으로써 마지막 남은 목포의 해안선이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항만이든 도시계획이든 萬里는 못 내다 보드라도 50년 100년은 내다보는 혜안은 필요할 것 같다.

 

4. 해양관광 레저 산업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분석해 본다.

관광산업은 단일 산업으로 세계 최대의 산업이며, 최고의 고용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관광산업은 세계 경제에서 GDP의 11%, 고용의 10%에 이를 만큼 영향이 큰 산업으로 성장했으며, 앞으로 이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목포시도 해양 항만도시로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부산항이나 광양항 및 인천항과 같이 최소 23%에서 최대 50%로 분석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 목포와 같이 항만도시의 해양관광 레저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목포시의 해양관광 레저의 비중이 목포시 전체 항만산업의 30% 수준이라고 가정하면 목포시의 해양관광 레저 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최소 10∼2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 국내외 해양관광 레저 산업의 전략분석

일본의 나가사키항 해양관광 레저 개발 성공 사례와 프랑스의 랑독 루시 옹주 해양도시 개발 성공 사례 등은 우리 목포항의 개발 모델이 될 것이며, 특히 일본의 나가사키 항이 목포항이 벤치마킹하기에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 일본의 나가사키 항은 일본의 가장 서쪽에 있으며, 섬과 반도를 합해 약 4,200km에 달하는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목포시의 해안선은 99km 정도이다.

나가사키 항은 수산업과 조선업이 기간 산업이며, 나가사키 항을 중심으로 55개 연안항로가 있으며, 부산항과 연결된 3개의 국제항로도 있다.

나가사키 항은 1954년 첫 항만계획이 세워져 근대항만으로 개발됐으며, 나가사키 항이 해양관광 레저 중심 항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내항 및 공공 선착장을 과감하게 재개발해 성공한 것 등은 목포항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가사키 항이 해양관광 레저 항만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취한 대표적인 실천 전략이 창고 등으로 주변 경관이 좋지 않았던 내항을 재개발해 친수공간인 미즈 베노 무리 공원을 건설하고, 공공 선착장을 나가사키 일몰 마리나 포트로 개발한 것이다.

 

2) 프랑스 랑독루시옹 지방 해양관광도시  개발사례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에 있으며, 1960년대 상대적 낙후지역이었으나 6개 지구로 나누어 개발에 착수했다.

프랑스 정부는 1963년 프랑스의 운명을 걸고 낙후지역 개발에 착수해 레포츠, 오락, 주거 등의 자족성과 토착민 인력 활용으로 지역민과의 갈등을 해소했으며, 개발 효과는 관광객 증가로 인한 세수 증가로 재정력 강화 및 지속적인 인구가 유입됐다.

이 밖에도 프랑스의 그랑모또, 까미르크, 깐느, 모나코 등 지역 해양도시 개발사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프랑스의 해양관광도시 개발 성공 사례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장기적인 비전과 영속성 확보, 사업추진 주체의 자율성 보장, 홍보, 인프라 구축 및 투기 방지책, 요트 산업에 대한 가능성 등은 이들 도시가 목포에 주는 시사점은 주변 휴양촌 및 펜션단지 조성 때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때는 목포가 전국 제일의 해양관광도시였으나 현재는 동부권인 여수에 완전히 빼앗긴 느낌이다.

전남 제일을 넘어 국내 제일의 관광도시 아니 국제적인 해양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안을 포함한 서남권의 행정적, 경제적 통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6. 결론

목포가 명실상부한 해양관광도시로 우뚝 서고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관광공사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관광객 1,500만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해양관광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해양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목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목포 해상케이블카와 함께 기반 시설이 탄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목포가 해양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해 목포가 자랑하고 목포의 상징인 삼학도에서 평화광장까지를 해양관광 특구로 지정 개발하고, 삼학도에 크루즈선 부두와 삼학도에서 평화광장까지 해변도로를 확보하는 것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동명동 사거리에서 신안비치호텔까지 해양랜드 즉 해양워터프론트 사업을 시행해 해양 체험시설, 휴게시설, 조망시설은 물론 녹지공간을 확보해 시민광장으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고하도 유수지에 인공해수욕장을 개발하고 북항은 해양수산특구로 지정하고 북항 유원지를 별미촌, 특산품 판매점, 휴게음식점, 바이킹과 파크골프장 및 갈대 습지 등을 조성해 시민 공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서산동 보리 마당에 목포해상케이불카와 연계한 목포 타워를 시설해 목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서산. 온금동 등 유달산 일부를 호주의 달링허버처럼 숲 공간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는 물론 대반동 신안비치호텔 뒤를 예술인 마을 등으로 조성해 예술인촌을 조성하는 것도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된다.

목포에서 보고,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21세기 서남권의 중심도시, 관광 허브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로 변화시켜 소비에서 생산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고용을 늘려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비전 있는 도시로 만들어 민선 8기의 희망찬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편집국 기자 mokpoilbo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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